PUMP.FUN : 솔라나 체인의 천국이자 지옥

Pump.fun 사용 기본 가이드

Pump.fun 

들어만 봤지,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네요.

 

현재 솔라나 체인의 코인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코딩을 통해 직접 발행: 프로그래밍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솔라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코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하고 배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니 기술적 진입 장벽이 비교적 높습니다.

(2) Pump.fun 사이트 이용: Pump.fun은 솔라나 체인에서 빠르게 밈코인을 생성하고 상장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클릭 몇 번으로 나만의 코인을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사이트죠.

(3) 문샷(Moonshot) 이용: 문샷은 또 다른 솔라나 기반 코인 생성 도구로, 빠르고 직관적인 코인 발행 기능을 제공합니다. Pump.fun과 유사하지만, UX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자, 이 중에서 가장 사용량과 사용자가 많은 곳이 바로 Pump.fun입니다.

Pnut(바낸 상장), chillguy(바낸 선물 상장), GOAT(빗썸 상장) 등등 지금 크게 유행하는 밈코인 중 상당수가 이곳을 통해 나왔죠.

 

여기까지만 들으면 오오, 좋은 곳이잖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GMGN이 정글이라면, 이곳은 지옥이에요.

 

정말 제대로 주의깊게 코인을 선별하지 않으면 돈이 술술 녹습니다.

 

반면 그야말로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땅이자 졸업 코인을 만나는 장소이기도 하죠.

 

그럼 오늘은 기본적인 사용법을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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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ump.fun의 기본 개념

Pump.fun은 솔라나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예비 무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곳에서 '본딩 커브'를 넘긴 코인은 Raydium이라는 곳에 보내지고, 그때 처음으로 제대로 DEX에 상장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뭐 '상장'의 개념을 뭐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요. (pump.fun에 등록되기만 해도 거래가 가능하니 이것만으로도 상장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 블로그에서는 pump.fun에서 본딩 커브를 넘어 Raydium에 등록된 경우에 한해 DEX 상장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럼 Pump.fun의 포인트를 간략히 짚어볼게요:

• 신규 상장 코인 탐색: 갓 등록된 밈코인들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습니다.
• 트레이딩 차트 제공: 간단한 차트를 통해 코인 가격 변동과 거래 내역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상위 홀더 및 거래 확인 : 상위 홀더의 보유 퍼센트와 간략한 판매/구매 내역의 확인이 가능합니다.
• 커뮤니티 기능: 댓글(thread)을 통해 다른 투자자들의 반응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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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ump.fun 주요 화면 설명

이제 본격적으로 Pump.fun의 화면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코인 상세 페이지의 캡처 화면을 보며 살펴 보죠.

 

 

(1) 코인 정보

• 화면 상단에는 코인의 이름과 티커명(예: Peanut the Squirrel - PNUT)이 표시되며, 마찬가지로 오른쪽 패널에도 동일한 내용이 표시됩니다.
• 상단에는 이어서 발행 날짜, 시가총액(Market Cap), 그리고 댓글 수(Replies)와 같은 주요 정보들이 요약되어 있어요. 왕관 표시(KOTH 성공)와 번개 표시(Raydium 입성 성공)는 뒤에 설명합니다.

(2) 실시간 차트

• 뭐, 다들 잘 아시는 차트 화면입니다.. Raydium에 간 코인의 경우, 위에 'current chart' 탭이 생깁니다.

 

(3) 커뮤니티 댓글

• 차트 아래에는 댓글(Thread) 섹션이 있어요.
• 이곳에서는 투자자들이 코인에 대한 의견을 나누거나 막무가내 멘트를 쓰거나 스팸을 뿌려댑니다.
• 보통 텔레그램이 활성화되기 전에 이곳에서부터 댓글이 활발한 코인이 잘 가는 편이긴 한데, 100% 그런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곳에 퍼드가 넘쳐나서 멀쩡한 코인이 죽는 경우도 허다하죠..

 

(4) 본딩 커브 진행도

• 오른쪽 중간에는 본딩 커브 진행도가 표시됩니다.
• 본딩 커브는 펌프펀의 핵심 기능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해당 코인의 가격 변동과 유동성 공급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본딩 커브의 자세한 시스템은 굳이 다루지 않으니 다른 곳에서 검색해 보세요.
• 이 그래프가 100%에 도달했다는 것은 초기 유동성이 모두 채워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이 코인은 RAYDIUM으로 갑니다! (제가 말하는 DEX 상장이 이때 이뤄집니다)

(5) King of the Hill (KOTH) 진행도

• KOTH는 King of the Hill의 약자로, 해당 코인이 얼마나 핫한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 KOTH 진행도가 100%(약 43K의 마켓캡)라면, 이 코인은 현재 Pump.fun 플랫폼 내에서 최고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 메인 화면의 상단 한가운데에 코인이 표시되게 됩니다. 기존에 올라 있는 코인을 deathrone 하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죠.
•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KOTH 순위가 높으면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단기 투자 수요가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반대로 KOTH을 찍은 직후 폭락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6) 웹사이트 및 스마트 계약 주소

• 해당 코인의 공식 웹사이트, 트위터, 텔레그램과 스마트 계약 주소(CA)가 표시됩니다.
• 스마트 계약 주소를 복사해서 Solscan이나 다른 블록체인 탐색기나 GMGN, 번들 탐지기 봇 등에 붙여 넣으면, 코인의 유통 상태나 보유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 부분을 꼭 확인해 스캠 여부를 판단하는 데 사용하세요!! (이 부분은 추후 별도의 글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7) 홀더 분포 (Holder Distribution)

• 화면 오른쪽 하단에는 코인 보유자 분포가 표시됩니다.
• 항상 강조해 마지 않는 상위 홀더의 코인 보유수를 대강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Pump.fun의 주요 기능

(1) 실시간 댓글란

• 댓글이 많이 달린 코인, 홀더 수가 많은 코인이 기본적으로는 멀쩡한 코인입니다. 하지만 억지로 지갑만 나눠 홀더 수를 늘릴 수도 있듯이, 여러분을 꼬시는 가짜 댓글이 달리기도 합니다. (댓글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은 별도 글로 다룰 예정입니다)

(2) ADVANCED 화면

• 상단의 ADVANCED 메뉴에 들어가면 신규 등록된 코인이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화면이 나옵니다.
• 위의 about to graduate는 본딩 커브가 거의 다 채워진 코인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졸업하게 되면 Raydium으로 가는 거죠!
• 아래에는 각 코인별로 마켓캡, 볼륨, T10(상위 10명의 코인 보유 퍼센트 합산), 사람 아이콘(홀더 수), 만들어진 시간, DH(개발자가 가진 코인 퍼센트), 과녁 표시(스나이핑으로 코인을 구매한 사람 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 filter 메뉴에서는 마켓캡, 볼륨(거래량), 홀더 수 등 간단한 필터 설정도 가능하고, 별도로 코인 상세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아도 이 화면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코인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메인 화면에 나오는 코인들

• sort를 featured 로 설정하면 현재 눈에 띄는 코인이 표시됩니다. 하지만 기계적으로 내부 규정에 따라 분류된 코인이 나오는 것뿐, 여기 올라 있다고 '좋고 멀쩡한' 코인이라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 무지성은 금물입니다. 꼭 어느 정도는 분석하고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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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ump.fun 이용 시 주의점

95%는 러그풀이라고 생각하자.

 

Pump.fun에서는 너무 쉽게 코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메인 메뉴 상단의 'start a new coin' 버튼을 누르고 정보만 입력하면 끝입니다. 그만큼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코인이 매우 많으며 이 중 대부분은 그냥 초반에 약간 펌핑이 된 돈을 바로 빼갈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코인입니다.

 

따라서 어떤 코인을 구입할지 유심히 고민해야 합니다. GMGN과 기본은 같습니다. 상위 홀더의 코인 보유 수량, 급등하는 코인, 허위 SNS 정보(트위터에 올려진 CA와 지금 내가 보는 코인의 CA가 다른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타인의 계정을 사칭하는 거죠) 등등 체크할 부분이 많습니다. 추후 정리해 보죠.

 

5. Pump.fun에 대한 생각

Pump.fun이 기회의 땅인 것은 분명합니다.

본 사이트에 등록된 초기 코인의 마켓캡은 6.5K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것이 본딩 커브가 완성되어 Raydium에 가게 되면 어떨까요? 약 92K에 본딩 커브가 완료되니 DEX 상장 시점만으로 이미 14~15배 정도 이득을 보게 됩니다!

 

그 코인이 시총 1M, 10M, 100M에 이르게 된다면??

그야말로 초반에 사 둔 단돈 10달러가 1M 달러가 되는 일도 수시로 벌어지게 됩니다.

 

그럼 초반에 다 사 두면 되는 거 아니냐고요?

현실적으로 그러기 쉽지 않습니다.

 

DEV가 바로 초반 펌핑을 시킨 후에 먹튀를 하게 될 가능성도 매우 높고, 그럼 내가 투입한 돈은 휴짓더미가 되니까요.

하루 수천 개의 코인이 만들어지는데 모든 코인을 다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우리는 유망한 코인을 골라 적절하게 이른 시점에 들어가는 것을 노려봅시다.

쉬운 일은 분명 아닙니다.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밈코인 투자는 DYOR이라는 점 잊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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